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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글] 희망을 심고 사랑을 실천하며: 고 이궁열 목사를 추모하며

[사진_스포츠]/K리그_K-League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8. 2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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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5일, 오마이뉴스에 기사화 한 내용임을 밝힌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19924&PAGE_CD=

 

 

희망을 심으며, 사랑을 실천하며....

 

 지난 5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2008 컵대회 5라운드 대전-대구 경기가 준비 중이었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 입장식이 진행될 때 수고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 에스코팅 키즈들이 있다. 축구 꿈나무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여 에스코팅 연습을 한다.

 

  그날, 축구 꿈나무들을 데리고 와서 입장식을 준비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어린 선수들을 모아 놓고 퍼플 아레나(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시는 분이 계셨다. 물론 일반 디지컬 카메라로..... 옆에서 지켜 보던 나는 내 카메라로 어린이들 사진을 찍어 주겠노라고 제안했다.

  
▲ 에스코팅을 준비 중인 JS사커클럽 에스코팅을 위해 대기하는 축구 꿈나무들
ⓒ 김광모
JS사커클럽

 

  
▲ 에스코팅을 준비 중인 JS사커클럽 에스코팅을 대기하는 축구 꿈나무들
ⓒ 김광모
JS사커클럽

  이 축구 꿈나무들은 이 한 차례의 경험이 자신들의 미래를 향한 소중한 희망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 심판이 JS사커클럽 한 축구꿈나무에게 관심 입장식 직전 주심은 한 축구꿈나무의 몸(체격)을 보더니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인적사항을 파악한다.
ⓒ 김광모
이궁열 목사/감독

  에스코팅 키즈 중 한 명은 그 날 또 다른 희망을 갖는 시간이었다. 입장식 직전 주심이 그의 몸(체격)을 보더니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주심은 그를 축구선수로 양성할 의향이었다.

 

 

 

  
▲ 에스코팅하는 JS사커클럽 축구꿈나무들은 오랜 시간을 준비하며 대기한 후, 드디어 대전과 대구의 프로선수들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밟는다.
ⓒ 김광모
JS사커클럽

  프로축구 선수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밟는 축구 꿈나무들,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매일의 훈련과 연습 중에도 꿈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대전과 대구의 선수들 및 심판진과 함께 선 JS사커클럽 당당하게 그리고 늠름하게 에스코팅하고서
ⓒ 김광모
JS사커클럽
 
  어린 축구꿈나무들이 언제 다시 이 그라운들을 밟을 수 있을 지. 에스코팅한 JS사커클럽 선수들은 늠름하며 당당하게 선수 및 심판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 있다.
 
 
 
 
  
▲ 대전시티즌 출전선수와 기념사진을 찍는 JS사커클럽 이 사진은 JS사커클럽에 기념이리라.
ⓒ 김광모
JS사커클럽

  에스코팅의 절정은 바로 이 장면에서 연출된다. 오랫 동안 남을 기념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후, 나에게 한 장의 명함을 전해 주신 분이 계셨다. 그 명함에는 감독 이궁열...... JS사커클럽선교단 단장이며, 개혁학술원리더십 교수로 소개되어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대구를 4-1로 대파했다. 에스코팅한 축구꿈나무들에게도 기쁨의 시간이었다.
 
 
  몇일 후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사진을 사무실에 (대형)사진으로 걸어 두고 싶으니 연락하자는..... 그의 짧은 글에는 축구꿈나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며, 상대방의 삶에 대한 행복 소망이 역력하다. 
 
  
▲ 이궁열 감독의 부탁 JS사커클럽 이궁열 감독은 사진을 부탁해 왔다.
ⓒ 김광모
이궁열 감독
 
  부탁을 받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 2일자 인터넷 신문을 보게 되었다. 고속도로 운전 중 추돌의 심한 충격을 받은 고통스런 상태였지만, 부상당한 다른 사람을 돕다가 그만 운명을 달리한 기사이다. 그 주인공은 이궁열 목사...... 순간, 당황했다. 눈이 의심스러웠다. 아! 그분이신데.....
 
 
  고 이궁열 감독은 목사로서 대전의 낙후 지역에서 목양사역(대전 기쁜영현교회)을 하며 또한 방황하는 어린이들을 모아 JS사커클럽을 운영하며 그들에게 희망을 심고 그 희망을 키워주는 스포츠사역도 병행했다. 네티즌들은 그를 살신성인의 목사로, 의로운 죽음을 맞은 목사로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 고 이궁열 목사/감독이 보여준 희망 심기와 사랑 실천하기 정신이 이 어린 축구꿈나무들을 통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결실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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