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목회신학 수학하고, 졸업을 앞둔 제자들이
사은회라는 이름으로 교수님들을 서이천 IC 진입로에 있는 거궁으로 초대했다.
지난 여러 해도 그랬듯이.
하지만 나는 이 시간이 그닥 달갑지 않다.
왜 일까.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
사역지에서 겪을 힘듦,
아니면...
심혈을 쏟아 가르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올까 봐서.
하여튼 그렇다.
그러나 위로부터 부르심에 응답해 나가는 제자들의 행보를 축복하는 간절함은 가득하다.
한 제자가 다음의 내용으로 문안한다.
아, 슬픔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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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한 학기...아닌 지난 3년 동안의 가르침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수업 시간 내에 가르침 뿐만 아니라
많은 대화 속에서 보여주신 그 마음과 열정이
앞으로의 제 사역 가운데 드러나길 기도해주십시요.
늘 건강하시고
언젠가 친교회에서 뵐 수 있는 그 날,
그래서 축구 한판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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