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도서관 정리
지난 2002년 여름, 월평동 상가 주택 2층에 전세로 생활하다 급하게 현재 갈마동으로 이사했다. 당시 박사학위논문을 마무리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이었으나, 상가 주택 주변이라 환경이 좋지 않았다. 아래층에서는 치킨 기름 냄새가 올라오고, 옆집 젊은 여성은 예민한 신경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부랴부랴 이사를. 조용하고 공기 좋고 햇빛도 잘 드는 집이다. 단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이라는 큰 불편이. 결혼 후에도 10년이 넘게 학생 신분이던 터라 이것도 감지덕지였다. 그때 이사하며 풀지 않았던 짐(안 보는 책)들을 정리하는 김에 책장도 정리하기로 했다. 소중히 간직하던 자료들이나 거의 보지 않다는 이유로 내다버린 자료의 양은 박스로 거의 10개나 된다. 하나의 자료를 찾아 복사한 시간을 평균 잡으면 20-30분..
[사는 이야기]
2010. 2. 10.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