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哀
봄맞이길을 나홀로 떠났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변산바람꽃을 아련하려고. 설레는 마음에 가속도는 더한다. 얼마만의 설렘인가. 허한 마음엔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변산아씨가 사는 ㅊㄹ마을, 아직 봄의 기운은 거리감이 있다. 아씨를 아련차 골짜기로 갔다. 虛. . . 보리밭 곁엔 아씨가 있나 보다. . . "왜 들꽃에 물을 뿌리세요!"라 말하고 싶었으나..... . . 봄날의 설렘은 봄날의 슬픈 노래가 됐다. 으윽, 春哀!
[사진_야생화]
2012. 2. 2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