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산에 병아리를 만나러 갔다고 지인에게 말했더니, 온전한 정신이냐고 묻더군요. 사실, 병아리난초를 말해도 뭔지 모르는 지인인지라. 그냥 병아리라고만 했죠. 가뭄에 골짜기는 말랐고 개체수도 눈에 띄게 줄었더군요. . . 그런데 하산 길에 병아리 떼를 만났습니다. 예상치 않은 곳에서요.

[사진_야생화] 2012. 6. 21. 11:43

우리 들꽃사진의 묘미는 예기치 않은 만남에서 느끼는 희열이다. 거기다 빛도 좋고 또한 님을 찾는 손님까지 곁들인다면야 최상이다. 계룡산 한 골짜길 아내와 함께 야생화 탐사 출사하던 중에 산자고를 맞았다. 

[사진_야생화] 2011. 4. 21. 08:53

들꽃은 많다. 그러나 휘귀성 들꽃은 한 번 보기가 쉽지 않다. 휘귀성 들꽃 중 하나인 깽깽이풀을 오래 동안 보고 싶다. 해를 거듭해도.....

[사진_야생화] 2011. 4. 9. 11:28

글쟁이에게 보통 붓보다 금 붓이 더 필요한데. 상처를 치유하는 힘 있는 붓이. _에이레네_

[사진_야생화] 2010. 5. 8. 23:40

각시가 찾아준 각시, 각시붓꽃! 내 각시는 야생화 출사 때 탐사대장님이시다. "여보, 저기 각시가 무더기로 있어요!" _에이레네_

[사진_야생화] 2010. 5. 7. 08:00

수줍은 미소짓는 족두리풀, 감추고 싶은 비밀이 많은가 보다. 세심히 보지 않으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2010년 4월 14일

[사진_야생화] 2010. 4. 14. 08:59

자홍색 저고리를 입은 깽깽이풀,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여러 해 살이 풀. 그런데 무리는 어디론가 떠났고 겨우 한 두 개체씩만 남았다. 개인적의 욕심이 부른 결과인가, 무분별한 개발 탓인가. 아니면 자연의 순리인가.......

[사진_야생화] 2010. 4. 9.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