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 이야기 같은 서해안 여행
우리 가족 여행은 늘 그렇듯 예고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길을 떠남으로 시작한다. 지루한 장마철,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종일 흐릿한 날씨에 비가 내리다 말다 한 시간들...... 높은 푸른 하늘에는 솜털 구름이 뭉게 뭉게 된다. "여보, 예배 드리고 서해안 갑시다!" "어머님, 꽃지해수욕장에 가시겠어요?" 아내도 어머님도 여행에 목마름이 있던 터라, 당연히...... 당진대전고속도로 개통 이후, 첫 행보 길을 달렸다. 칠갑산 산길을 지나다니던 기억이 아련한 옛날 일이라는 느낌으로 달린다.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하려면 20여분 거리가 남았는데 '간월도' 표지판이 보인다. 가족은 모두가 "간월도, 간월도"를 외친다. 어머님께서는 모세의 기적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곳을 한 번이라도 가 보고 싶은 기대를 가지고 ..
[사는 이야기]
2009. 7. 21.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