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리그 3라운드, 경남-대전 경기 관전포인트
- 수싸움 능한 김호 감독 - 조광래 감독: 창조적 허리싸움으로 재밌는 경기 기대
- 최은성 vs 김병지: K-리그 백전노장 수문장의 맞대결
- 대전 바벨, 김다빈 데뷔전: 다양한 공격 루트 창출될 듯
대전시티즌이 오는 22일(일) 오후 3시 창원종합경기장에서 경남과 2009 K-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첫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는 시민구단과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티즌은 시즌 첫경기 광주전에서 고창현의 퇴장으로 조직력이 무너지며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수원전에서는 신인 이경환(30), 김민섭(3번), 김성준(8번) 선수가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었다. 특히 수원전에서 감독과 기자들이 최우수선수로 뽑은 이경환 선수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보여주었다.
대전시티즌은 최전방에 박성호(18번)를 원톱으로 출격시키고 좌우 날개에 이경환과 치치를 포진할 계획이다. 박성호는 활동폭이 넓고 측면 공간창출도 능해 치치 등과 지속적인 포지션 변경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라인은 경고누적으로 수원전을 결장했던 고창현과 신인 김성준, 그리고 새롭게 자주빛 전사로 태어난 브라질용병 바벨이 데뷔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벨은 지난 18일 연습경기에서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하는 등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전의 지휘자 ‘권마에’ 권집은 경미한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는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수비진에는 수원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지켜낸 박정혜-황지윤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좌우 윙백에는 '꾀돌이' 김민섭과 '대전KTX' 우승제가 출전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문은 대전의 수호천황 최은성이 여전히 지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훈련 당시 양동원으로의 세대교체를 준비했던 김호 감독이지만, 신인들로 구성된 선수단과 수비진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백전노장 최은성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이번 대전과 경남의 경기는 김병지와 최은성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호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리그에 적응을 잘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패와 1무를 해봤으니 이제 1승을 올릴 때가 되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경남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창단 이후 대전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는 단 한경기에 머물러있으며, 대전이 3승 5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역대 전적 : 대전 대 경남전 3승 5무 1패
최근 전적
- 2007/03/21 대전 vs 경남 1 : 1 무
- 2007/04/01 대전 vs 경남 0 : 0 무
- 2007/05/02 경남 vs 대전 1 : 1 무
- 2007/08/15 경남 vs 대전 1 : 2 승
- 2008/05/04 대전 vs 경남 1 : 2 패
- 2008/09/27 경남 vs 대전 2 : 2 무
기사: 대전시티즌
사진: Eirene 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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