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딸을 시험장에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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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신약통론 - 역사적 신학적 연구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월터 엘웰,로버트 야브루 / 김광모,류근상역 출판 : 크리스챤출판사 2006.10.10 상세보기

딸이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딸을 응원하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해 130여km를 야간 운전해 집으로 향했다. 예비소집은 혼자 다녀왔는데 버스정류장으로 20개나 된다고 한다.

늦게까지 공부하지 않길 바랬는데,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시험장으로 향하겠다고 한다. 7시부터 입실할 수 있으니, 그 시간에 가겠다고 한다.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시간에 철저한 딸이다. 자리에 앉아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눈을 떠 보니, 딸은 벌써 집을 나서 시험장으로 향할 준비를 마무리했다. 녀석, 참으로 부지런하다. 부랴 부랴 챙겨서 시험장으로 데려다 줄 준비를 했다.

시험장으로 운전해 이동하는데, 딸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려 한다. 미안한 마음일 게다.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딸은 차분하며 안정적이다. 그리 긴장되지 않다기에 다행이었다.

대전여자고등학교 입구에 도착해, 잠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뒷 모습을 한 참을 바라다 봤다. 차분하며 안정된 상태로, 그 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수확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