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추남들의 우승 이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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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대전 갑천변에는 집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인다는

전어 굽는 향기가~~~

한마음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

열리는 현장의 한 소경이다.

한마음연합회는 축구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축구동호인들의 모임이다.

필자가 속해 있는 월평FC도 소속팀이라 출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경기를 먼저 진행한다.

경기장 밖의 분위기와는 달리

대전 갑천변 임시구장은 벌써부터 승리를 향한 열전이 펼쳐진다.

드리볼하는 선수는

지난 주에 결혼한 새신랑이다.

각팀 출전선수는 연령대별로 나뉜다.

역시 20대 선수는 활기차다.

55번 선수는 축구계 공인이다.

전직 프로축구 선수였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프로축구 심판 활동도 했다.

두 경기를 치른 후,

개막식을 거행한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장을 떠났다가, 오후에 합류.......)

상대팀 공격수를 맨투맨하는 수비수

팀내 최단신 공격수가 골키퍼의 균형을 잃게 하고서

득점한다.

결승전의 한 장면,

회장직을 맡아 수고하면서도

골을 기록한다.

신입회원이지만

탁월한 실력으로 레프트윙 역할을 한다.

이른바 날으는 백곰 골키퍼이다.

4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순발력을 보이며 선방한다.

임기 2년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우승팀의 미소 속에

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의 해맑은 미소도.....

월평FC 추남들의 우승 이야기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20대로부터 50대에 이르는 축구 생활체육인들이

주말이면 갑천축구장에서 함께 운동하며 여가를 즐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동호인들이

더 멋지며 의미있는 생활체육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