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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월드컵] 한국축구, 박지성이 없는 상황 훈련에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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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5. 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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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출정식을 하며 평가전을 하는 일본을 상대로 한국축구가 2-0으로 쾌승했습니다. 그것도 원정경기(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 5월 24일)에서 승리,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리 팀에 기분 좋은 승전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박지성이 없는 상황 훈련에도 합격점이라는 성적표이니,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젊은 신인들의 강력한 핵폭풍 예고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대한축구협회 ⓒ 이상헌 님

전반 6분경, 박지성이 김정우가 빼앗아 패스한 공을 받아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드리볼 하며 페널티박스 밖에서 골대 먼 쪽으로 장거리 슛을 날려 결국 문지기까지도 속이며 선취골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우리 팀에 박지성의 존재감은 비중이 큽니다.


후반전 박지성이 교체되고, 주로 젊은 선수들이 침제한 후반전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특히 김보경과 이승렬이 교체 출전해 다소 답답한 후반전 경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정규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이 이끌어낸 패널티킥 파울은 젊은 선수들과 박주영이 만든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박주영은 침착하게 킥해 추가골을 넣어, 일본대표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 이상헌 님
허정무 호는, 일본과 평가전에서 서 너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첫째, 박지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둘째, 젊은 선수들(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이승렬 등)의 겁없는 공격적 축구가 통한다. 셋째, 이운재를 대신해 정성룡이 안전하며 든든하게 최종 수비 방어진을 구축한다. 넷째, 최종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제 역할을 하게 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 D-17일, 이제 남은 두 차례의 평가전인 벨로루시 평가전(5월 30)과 스페인(6월 4일)에서도 허심을 실은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