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9일 오후 1시 15분, 대전 유성에 있는 스파피아호텔 석류관에서 대전시티즌과 일본 빗셀고베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1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한일친선축구경기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빗셀고베의 이노모토 선수는 이번 친선경기를 후반기 리그 상승의 마당으로 삼겠다고 했으며, 대전시티즌의 주장 고종수 선수는 친선경기지만 그래도 냉정한 승부에 세계이니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K-리그와 J리그 친선경기들이 무승부인데, 팬들은 아무래도 이기길 기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호 감독은 지도자는 승부보다는 국내리그와 세계무대에서 팀의 자리를 평가하며 훈련 결과를 평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빗셀고베하면 먼저 고베 대지진이 기억나는 곳인데 팀과 시민의 관계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마추다 감독은 팀 창단을 앞두고 연습하는 중에 그런 대탐사가 있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구단과 시민이 협력하여 성공시켰다고 했다. “시민과 상생하자!”는 모토로 구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전북전을, 21일에는 대전전을 앞두고 있는데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북전에는 2군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나, 대전전에는 1군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선수 출신인 두 감독에게 기억에 남는 한일전을 질문하자, 김호 감독은 1967년 멕시코올핌픽 대표로서 출전한 경기, 실업축구 당시 포항 선수로서 출전하여 제1회 한일친선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다가 4-2로 승리한 경기, 그리고 프로팀 감독으로서 아시아클럽대회 참가하여 펼친 경기 등을 상기했다.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스기야마, 가마코토, 미아모토, 모리 등을 말했다. 마추다 감독은 한일전하면 심한 몸싸움이 우선 생각난다고 했으며, 최순호 선수, 하석주 선수, 홍명보 선수, 황선홍 선수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대전시티즌의 후반기 핵심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호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의 개인능력을 향상시키며, 회복하여 제 기량을 발휘하는 고종수 선수를 중심으로 상위권 진출을 노리겠다고 대답했다.
빗셀고베의 특징을 묻자, 마추다 감독은 조직 축구라고 대답했다. 특히 조직적으로 수비를 하다 신속하게 공격으로 전환하여 득점을 노리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주승진 선수의 이적에 대한 질문이 있자, 김호감독은 주 선수가 이제 1-2년이면 은퇴해야하며 부산에서는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해서, 재정력 확보 차원에서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영입한 한재웅 선수에 대해서는 스피드와 투쟁력이 좋다고 높이 평가했으며 경기력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마추다 감독이 22일 남-북전을 관전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생각이냐는 물음에, 그는 북한팀의 정보 수집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김남일 선수를 점검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곁에 있는 김호 감독은 아마 북한팀 감독이 되고 싶어서 일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불러 일으켰다.
J리그 운영방식 중 본받을 점을 묻자, 김호감독은 J리그가 유럽의 제도를 도입해 팀을 운영하기에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축구 행정 발전이 시급하며, 기술적으로도 투자하여 기술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아클럽대회가 내년이면 시작함에도, 구단과 연맹은 속수무책이라고 꼬집었다.J리그 경험이 있는 고종수 선수는 J리그 선수들이 패한 경기에도 웃는 여유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부러웠으며, 어린 시절부터 기본기에 충실했기에 개인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두 감독과 선수 대표는 퇴장하고, 빗셀고베팀 통역관은 대전시티즌이 후하게 대접해주고 배려해 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대전시티즌 구단 관계자에게 말은 건넨다. 한 스텝은 일본 국가대표선수로도 활약하는 오쿠보가 오늘 합류하여 친선경기에 출전하니 많은 홍보 부탁한다고 수 차례 강조한다.)대전시티즌 직원, 고 이궁열 목사/감독의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하다 (0) | 2008.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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