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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간의 □ □ (?)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2. 8. 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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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간의 □ □ (?)

빈 칸에 무슨 단어를 넣을까.

"갈등"

아니 아니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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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점심엔 세 가족이 모여 식탁교제를 나눴다. 

쿠팡으로 구입한 티켓을 사용해 "해신 한방 삼계탕"을.

힘듦을 먹을거리로 달래려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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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을 모시고 계룡산 모 계곡엘 잠시 나갔다.

피서가 목적이기 보다는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다슬기잡기가 주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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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은 함께 한 동년배와 신난다.

다이빙도 하며

때론 투구 연습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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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출동한 현장에서

"며느리밑씻개"가 오후 빛에 멋지다.

이처럼 멋진 꽃님이를 하필 며느리밑씻개라 이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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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능선엔

하얀 구름이 너울거리며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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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밖에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여름나길 한다.

 

 

 

 

고부 간의 □ □ 이 아니라,

고부 간의 "경쟁" 중이다.

그것도 "선한 경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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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얘야, 얼마나 잡았니?

며느리: 이 만큼요.

시어머니: 많이 잡았네.

               나도 너 만큼은 잡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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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면서

바위 물줄기에 붙어 있는 다슬기를 잡아

할머니 다슬기 자루에 넣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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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에겐 귀한 시간이 됐다.

 

어머님의 감정가로는 "4만원어치는 된다야!"이다. 

"도랑치고 가재잡은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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