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출: 호수의 그림 두 편

대구에서 오신 지인을 06:40에 대전역에서 만나, 
대청호 호수의 그림 두편으로 향했다.
일출 시간이 07:30이라 서둘러야 했다.

그러나 하늘은 뿌였다.
뭔가를 기대해서는 안 될 상황이다.

사진가들이 늘 하는 말,
"그래 보여주시는 만큼만 보고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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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대 이상의 일출 빛을 만났다.
반영 빛 속에서도
가볍게 물안개가 핀다.

쉬는 배,
가라 앉은 배,
자태를 뽐내는 배......

어떤 모습이라도
그 위에 내리는 빛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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