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FC] 태극전사, 침대를 거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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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은 이란에 1-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선취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의 조광래 감독의

황태자인 윤빛가람이다. 연장전 전반, 구자철과 교체 출전한 윤빛가람이 왼발 슛으로 , 와우! 체력 저하로 중원에서 밀리는 듯한 구자철을 빼고 과감하며 차분한 윤빛가람을 택한 조광래 감독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수비라인에서 큰 선을 그리며 공격으로 전환시키는 황재원의 킥, 중원에서 이용래와 기성용의 성실하며 안정적인 경기력, 그리고 자칫 자책골이 될 뻔한 상황을 순발력 있게 막아 낸 정성룡의 활약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른바 이란의 침대축구는 태극전사들의 중원 압박력에 치어, 미처 펼치지도 못했다. 매스컴이 조 1위로 이란을 피해 토너멘트가 진행되길 바란 것을 강조할 때, 개인적으론 맞대결로 승리하길 바랐다. 더 이상 운이나 투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태극전사들의 실력이 승리를 만끽했다.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실력으로 맞대결해 승리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