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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구마가 좋아서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10.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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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구마가 좋다.
가족도 그렇다.
겨울나는 동안 몇 박스나 먹는지.
사고 사고 또 산다.

장인 어르신께서 전화를 하셨다.
일요일은 고구마 캐는 날이니 시간내 오라고.
오후에라도 잠간 들러서
먹을 만큼 챙겨 가라고......

어디 그럴 수 있는가.
오후에야 여유가 있어
서둘러 고구마 밭으로 갔다.

많지 않으나
그래도 처가 가족과 윗 동서네 가족이 구슬 땀을 흘린다.
중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시골에서 농사일을 거들은 경험이 있기에 합세했다.

겨울 식량 비축을 위해서
즐겁게 열심히.....
단 한 번도 고구마를 캐 본 적이 없는
아내도, 그리고 아들도.

우리 가족 분량으로 몇 박스를  챙겨 주셔서
한 박스는 어머님네 드리고
나머지는 집에 비축해뒀다.

고구마를 먹은 후
포만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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