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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Fly Emirates,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블로그와 파트너?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7.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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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제목은 "에미레이트 항공 홍보 담당....." 이었다. 제목만 보면, 해외여행시 해당항공사를 이용해 달라는 스팸형이라는 판단이 들 수 있었다. 잠시 열어볼까, 말까를 생각했다. 왜냐하면 해외여행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기에. 그래도 일단 열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선입견을 깨는 내용이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에미레이트 항공 홍보 담당 김OO & 강OO입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세계인의 축구 페스티벌 2010 남아공 FIFA 월드컵, 이태리 AC밀란, 영국 아스널, 파리 상제르망 그리고 독일 함부르그 SV. 이들의 공통점은?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자 에미레이트 항공이 후원하고 있는 축구 행사 및 팀입니다.

에이레네 김광모님 또한 열렬한 축구 팬으로서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를 통해 열심히 응원하고 계시잖아요! 에이레네 김광모님의 블로그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축구 경기 에피소드, 축구 선수에 대한 핫 이슈, 새로운 축구 용품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진정한 팬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생각합니다.

축구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에이레네 김광모님께서 축구 경기를 즐기시거나, 여행을 가실 적에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에미레이트 항공 특!! 스포츠가방과 쿨러가방을 보내 드리고 싶은데요~! 괜찮으시다면 OOOOOO로 답변 부탁 드릴께요~! 에이레네 김광모님의 마음에 쏙~ 들길 바라며,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에 소개되는 영광도… 기대해 봅니다 J

감사합니다~!


 

파스칼의 부정적 사유에 영향을 받아서 일까,  이런 제안에 대한 진의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담당자에게 전화했다. 내게는 경계심이 없지 않았으나, 담당자는 아주 반가운 기색이었으며, 마치 지인처럼 대했다. 그것은 블로그를 주목해 봐 왔다는 증거로 간주됐다. 스스로를 축구전문블로거로 간주하며, 축구계 음지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지만 누군가 이렇게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기분이 아주 좋았다.

담당자는 다음날 바로 스포츠 가방과 쿨러 가방을 보내 주겠다고 했다. 사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기 시작한 2004년에 축구를 시작하면서 스포츠 가방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기능성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오래 사용하다보니 실증도 없지 않은 터라,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선물이라 기대가 됐다.

 

(이틀 정도의 기다림)

 

                         ▲ 용암사 운해 일출 새벽 출사 후, 쉬고 있는데 택배가 도착했다. 주소는 대행업체인가 보다.

 

                ▲ 스포츠 가방과 쿨러 가방 그리공 기념볼이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다.

 

                ▲ 축구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디자인의 가방은 정말 갖고 싶은 품목이죠. 축구화 두 컬레, 유니폼과 여벌의 옷가지류 및 소품을 챙겨 다니기에 적격이군요. 폼생폼사(?)에도 일조하겠죠. 작년에 한 주간 중국에 축구여행을 할 때, 사용하던 가방이 불편했는데 이젠 해소가 됐다.

 


                ▲ 쿨러 가방엔 산뜻하게 디자인된 네임텍과 열쇠고리 그리고 메모지 고정자석도 들어 있다. 아들은 기념공과 열쇠고리를 챙긴다. 아내는 쿨러가방에 관심을......



공교롭게도, 제자들을 데리고 할렐루야컵 전국신학대학원축구대회에 출전할 때 제작한 유니폼이 아스날저지였다. 물론 가슴에 있는 Fly Emirates를 대신해 대회출전을 후원한 학교 이름(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을 넣었지만.....

에미레이트 홍보 담당자가 이런 선물을 보내준 것보다 더 고마운 일은 축구전문블로거에 쏟은 관심과 배려이다. 개인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현장에 가고 싶은 간절한 기대를 갖고, 이런 저런 이벤트에 응모했으나 결국 미역국(?)만 마셨다. 따라서 이 선물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상생(Partner)의 지혜를 발휘한 에미레이트 홍보 담당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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