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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communication)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6. 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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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장마철에 접어 든 것인가. 정말 악조건에서 운해 해맞이 길을 나섰다. 월드컵중계로 늦게 잠을 청했으나,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에 이른 새벽에 깼다. 그래서 집을 나섰던 터.

덕유산에 가겠노라고 아내에게 불쑥 말하고 나선 걸음이 무겁다. 그냥 대청호로 갈까. 대전 시내는 벌써 연무가 가득하다. 그러면 용암사로 방향을 잡자.......

해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면서도, 산 길을 올랐다. 바위 위에 자리잡고 기다리면서, 문뜩 "의사소통"이라는 말을 되새겼다. 자연과 기술의 의사소통을, 그리고 인격과 인격의 의사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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