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이레네 여행포토] 가을 낭만을 가슴에 쓰다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9. 21. 11:30

본문

728x90

중년 부부가 가을이 주는 시적 낭만을 가슴에 썼다는데. 며칠 만에 하늘 색이 추색秋色을 드러낸 오후였습니다. 딸은 과제를 하겠다며 아들은 친구와 놀겠다며 동행을 거절합니다. 아내와 둘이서 드라이브를.

음악을 들으며 일단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대전에서 옥천을 가기 위해......(웃음)  아내가 말합니다. "지금 가을 낭만을 즐기고 있는 거죠?"

아내의 가을 낭만은 한국 현대시의 시성 정지용 생가(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한층 고조했습니다. 생가에는 돌담과 사립문, 초가, 우물과 장독대가 있어 아담하며 한적했습니다. 생가 뒤에 있는 정지용 문학관에는 140여편의 시를 남긴 시인의 삶과 시세계가 잘 담겨있었습니다.

에이레네 시선으로 가을 낭만을 담았습니다. (촬영팁, 무선리모콘 + 타이머 2초 설정. 무선리모콘을 누르고 바로 포즈를 취하면 2초 후에 짤칵! 둘이서 여행하실 때 유용합니다.)
 

     @ 명시 "향수"의 시인 정지용은 1902년 5월 15일(음력) 실개천가의 이 자리에서 태어났다.....

     @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고~~~~

     @ 부드러 오후 빛이 흙담장에 머물 때. 혼자 그리고 함께 하는 의미를 느껴봅니다.


     @ 지내온 길을 뒤로 하면 다가 올 날들을 생각해 봅니다.

     @ 가을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리고, 가슴에 안아 봅니다.

     @ "그대에게 축복이 있을 지어다!" (역시 신분을 감출 수 없나.)

     @ 흙돌담은 이엉을 쓰고 있고, 아주까리(피마자)는 햇살의 감미로움을 음미합니다.

     @ 물레방아 돌고 사립문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시인 정지용님의 문하생이 되어 볼까요.

     @ 시적 감흥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 "그런 폼에서 시상이 떠오르겠어요!"

     @ "그래 함께 써 봅시다."

     @ 소재를 감으로 할까요?

     @ 담쟁이덩굴도 추색을 머금습니다.

     @ 멋진 신세계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선을 잡았습니다.



     @ 아직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나 봅니다.



>>정지용 문학관에 들어가......

     @ 천재적인 기질이 없으면 배워야 합니다.


     @ 사부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정지용 생가를 떠나며.....

     @ 여전히 시적 소재를 찾아 봅니다.

     @ 다정한 눈 맞춤과 미소로....

     @ 범부채 열매가 환송해 줍니다.

     @ 아주까리도 담장 너머로 손을 흔들며 환송합니다.

     @ 아내와 함께 한 초가을 낭만 여행이 이랬답니다. 부부가 다정히 손 잡고 대화하며 한 번 다녀 오시죠. 이 가을에.....
  
                                                                                                                                                          >에이레네 시선<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