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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둘이서 외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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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레네/김광모 2023. 1. 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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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안경테가 고장난지 오래다. 전에 쓰던 안경을 쓰는데, 아무래도 모양새가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오는 일요일에 외부 강의 때, 동행해 오카리나 연주로 도울텐데. 더 멋지게 보이려면 안경테를 바꿔야. 눈길을 조심조심 걸어 안경점에 갔으나, 마땅치 않다. 곧바로 바꿀 수가 없어, 맡기고 집으로. 그런데 딱 점심 시간이라, 외식하기로! 집까지 몇 걸음인데도. 대흥칼국수, 서너 평 남짓인데도 손님이 많다. 혼자서 드시는 분, 혼자 기다렸다 드시는 분, 혼자 막 들어오시는 분. 주로 나이드신 분이 혼자서. 나 삼식이는 그래도 아내와 함께다. 조금은 매콤한 맛이다. 순한 맛이 있는 줄 몰랐으니... 아내는 외식한 덕에 오후가 여유롭단다. 아, 삼식이는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이, 또한 고마운 마음도 ^.** 집에 와서 아침으로 먹다 남은 군고구마 하나로 입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