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구마가 좋아서
난 고구마가 좋다. 가족도 그렇다. 겨울나는 동안 몇 박스나 먹는지. 사고 사고 또 산다. 장인 어르신께서 전화를 하셨다. 일요일은 고구마 캐는 날이니 시간내 오라고. 오후에라도 잠간 들러서 먹을 만큼 챙겨 가라고...... 어디 그럴 수 있는가. 오후에야 여유가 있어 서둘러 고구마 밭으로 갔다. 많지 않으나 그래도 처가 가족과 윗 동서네 가족이 구슬 땀을 흘린다. 중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시골에서 농사일을 거들은 경험이 있기에 합세했다. 겨울 식량 비축을 위해서 즐겁게 열심히..... 단 한 번도 고구마를 캐 본 적이 없는 아내도, 그리고 아들도. 우리 가족 분량으로 몇 박스를 챙겨 주셔서 한 박스는 어머님네 드리고 나머지는 집에 비축해뒀다. 고구마를 먹은 후 포만감이랄까.....
[사는 이야기]
2010. 10. 16.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