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에서 몇 승?


<첫째 승리>

  아쉽게도, 한국축구팀은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 F조 세 차례 예선전에서 단 1승만 거뒀다. FIFA의 평가에 따르면, 태극전사 한국팀이 전대회 우승팀이자 랭킹 1위팀인 독일을 2-0으로 이긴, 역사적 승리(historic win)이다. 또한 전대회 우승팀을 조별 예선에서 침몰시킨 승리이다. 또한 멕시코가 어부지리 잔치를 즐기게 했다. 세계 여러 곳에서 멕시코 사람은 한국사람에게 "한국, 고마워!"라는 아침 인사말을 한다고 한다.

  우리팀이 지지는 않을 거라는 신호탄 발사는 상대 문전에서 상대선수 높은 발 수비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헤딩하며 얻은 프리킥 기회를 정우영 선수가 노련하게 프리킥한 것으로 시작했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는 제대로 잡지 못하고 공을 흘렸고, 손흥민이 달려들어 골을 노렸다. 

  또한 독일이 한 26차례 슈팅의 위협적인 몇 개를 우리팀 수문장 조현우가 모두 막아 내는 신호탄이다. FIFA는 조현우 선수를 이 경기 최고선수로 평가했다. 많은 사람은 그를 대 헤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의 당당한 수문장 '조현우'이다.

  그리고 우리팀 수비진이 경기 초반부터 그리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며 협력하며 최선으로 상대팀 공격을 헌신적으로 막아냈고, 심지어 공격력에 힘을 보탠 신호탄이다. 수비수 김영권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이 점을 확증한다. 

  같은 시간에 진행하는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상대로 1골, 2골, 3골을 넣을 때, 독일은 한국을 이겨야, 그것도 많은 많은 골득실 차로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에 수비수를 공격 성향의 선수로 교체하며 총력 공격축구를 시도했다. '이기려 하면 진다고 했던가!' 주세종의 긴 패스를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오프사이드 피해 잡아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 가볍게 추가골, 쐐기골을 만들었다.

 

  참으로 값진 1승이다. 선수구성, 경기력, 성적, 축구문화 등 어느 것 하나도 우위가 아닌데도 거둔 역사적 승리이다! 


<둘째 승리>

  생활체육 축구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축구 경기에서 주눅 든 경우가 많은데, 특히 공식 대회에서 치명적 실수를 할 때다. 최근 경기에서, 왼쪽 수비하다 상대 팀에 반칙을 하고, 상대 팀 프리킥을 헤딩으로 처리하려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팀 골문에 공을 넣고 말았다. 그 심적 부담을 알기에, 스웨덴 경기에서 김민우 선수나 멕시코 경기에서 장현수 선수의 실수에 침묵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자신이라는 상대 팀에 승리했다. 지역 예선전에서, 평가전에서, 그리고 스웨덴과 1차전에서도 그들은 자신감을 느끼지 못했다. 자신감, 곧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야 그 힘으로 상대 팀과 힘 있게 겨뤄볼 수 있는데.... 냉대와 질타가 장맛비처럼 쏟아진 상황에서, 멕시코와 2차전 후반전 추가시간 3분에 손흥민의 왼발 슈팅 골인은 우리팀 선수 모두가 자신과 싸움에서 이미 승리하고 협력해 상대 팀 멕시코와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표시이다.

  월드컵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비난, 16강 탈락 확실이라는 상황에서 그것에 함몰하지 않고 자신과 겨뤄 자신감이라는 승리를 일궜다. 주눅이 들어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승리로 반전한 우리 팀 선수 모두 위대하다.

 

<셋째 승리>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상대한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른바 열두 번째 선수, 12번 선수들이다. 그들은 나 자신을 포함한 우리 국민이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은 무관심, 냉대, 질타 등등 이름표를 단 무서운 팀이었다.

  특히 스웨덴과 1차전에 무기력하게 진 상황에서 그 무서운 팀은 더 사나운 기세를 보였다. 우리 팀 선수는 멕시코 경기와 독일 경기에 앞서 그 사나운 팀을 설득하는 데 승리해야 했다. 우리 선수가 보인 눈물의 파토스(pathos, 감정으로 호소 전략)는 위기를 피하려는 요령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눈물이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팀 선수는 멕시코 경기에서 1-2로 졌지만, 그 값진 한 골은 자신의 열두 번째 선수팀에 승리한 골이었다고 평가한다. 풍전등화 위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 종료 직전에 한 골은, 열두 번째 선수팀을 속 후련하게 했다.

  그래서 우리 팀 선수와 우리 열두 번째 선수 팀은 기적이라는 가느다란 실 한 올, 곧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고, 우리가 독일을 많은 골득실 차이로 이기는 외줄타기 앞에 하나가 됐다. 결국, 독일을 2-0으로, 역사적 승리를 기록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지는 바람에 기적이 온전하지 않아 아쉬움이...

 대한민국 축구팀은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 F조에서 12패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분명히 공식 1승에 비공식 2승을 더했다. 선수 자신과 겨뤄 이겼고, 열두 번째 선수팀에도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3승을 한 한국축구는 하나로 희망호에 다시 올라 한국축구 궤적을 그린다. 박지성 해설위원의 뼈 있는 말에 기대 표현하면, “대한민국 축구팀은 1승을 더해야 한다.” , 한국축구 시스템에도 승리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한국축구 시스템 정체 민낯이 드러나고, 멋지고 아름답게 화장하는 승리를 기원한다.

밝힘. 이 글에 사용한 모든 사진은 https://www.facebook.com/pg/fifaworldcup/photos/?ref=page_internal에서 가져왔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심장 그리기 


<주행 경로>

대전일보-불무교-대청댐보조댐-시동리-품곡리-문의-묘암리-마동리-회인-피반령-문의-대청댐전망대-금강합류점-원점회귀


오늘은 나홀로 길을 나선다. 아내는 어제 장태산을 다녀와서인지 힘들어 쉬겠다고. 아내와 함께 둘이면 둘이어서 좋고, 나홀로면 혼자여서 신난다. 

<대전일보-불무교> 하지를 갓지난 터라 3시 햇빛은 강렬하다. 살짝 요령을 피운다. 가로수 그늘길을 찾아 갑천자전거길에 접근한다. 자전거길에서도 가로수 그늘길로만 달리며 몸을 푼다. 그렇게 10여km를 달려 불무교에 이르렀다. 딱히 정한 목적지 없이 여기까지. 이젠 나홀로 가야할 곳을 정해야 했다. "어디로 갈까?" 



<대청댐보조댐-시동리-품곡리-문의> "어디로 갈까." 뜻깊은 물음이지만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삶이 그렇듯 말이다. 마음가는 대로 결정하고 달리면 되니. 대청댐보조댐에서 장승공원으로 오르려다, 차 한 대가 가파른 길을 오르기에 따라 갔다. 나를 반기는 듯한 개선문(?)인가. 시원하게 내리막을 달리니 시동리이다. 왼손잡이라 왼쪽을 좋아하는데, 개울이 흐르는 오른쪽 길을 선택해 산쪽을 향했다. 계속오른다. 끝일까, 고갯길일까. 

이 빨래판길을 계속 오르니 고갯길이다. 오르막길 다음은 내리말길이다. 삶에서 오르막길은 신나고 내리막길은 아쉽지만, 나홀로 자전거여행길에서 오르막은 힘들고 내리막은 신난다. 특히 임도에서 내리막길은 짜릿하게 신명한다. 그래서 위험하기도. 그렇게 내려온 길을 돌아보니 품곡리이다. 시동리-품곡리 임도, 처음길! 오르막과 내리막, 참 좋다.



<문의-묘암리-마동리> 품곡리 버스승차장에서 잠시 머뭇거린다. "이젠 어디로 갈까/" 오랫동안 염두에 둔 경로가 마음을 끈다. 묘암리-마동리-피반령! 우선 문의로 가야하는데도 반대방향 청주시내로 가는 공도를 선택했다. 이 지역 도로망을 숙지하려고. 한참을 달려보니, 감이 잡힌다. 그 감으로 문의IC까지. 

회남 진입도로에서 잠시 머뭇거린다. 6:30, 

시간이 문제다. 해가 지기 전에 한 차례도 달려본 적이 없는 임도를 통과할 수 있을까? 영양식 두 개로 체력을 보충하고 도전을. "어라, 그냥 농로인데." 마동리까지.




<마동리-임도-회인>
마동리를 지나는데 해넘이가 시간이다. 그리고 비포장 임도갈 시작이다. 지도를 보니 한참을 올라야 한다. 잠시 망설인다. "그냥 돌아서 내리막길을 즐길까. 그렇게하면 신나겠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겠지. 아니다! 그래도 이른바 도전했는데. 그래, 도전을 즐겨보자." 고갯길 9부 능선에는 공사중이라는 표지판이... 그래도 넘어보자. 저 멀리 보이는 큰산이 서대산인가. 달이 벌써 마중을.



<회인-피반령-대청댐전망대> 다행히, 임도 고개를 넘어 회인에 이르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회인에서 영양식 두 개, 물과 음료도 준비했다. 지도를 보니 집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다.  8시, 아내에게 카톡으로 10시 넘어야 집에 이를 것이라고 메시지 남겼다. 어두워져 후미등과 전조등을 켜고 달리기 시작했다. 피반령 오르막이 시작한다. 어둠을 벗삼아 나홀로 페달을 구른다.  체력은 떨어진 상태이고 어둠은 깊어가고. 그렇게 피반령을 무정차로 정복했다. 쉽지 않다... 피반령 내리막을 달리는 기분은 환상적이다. 그런데 어둡고 속도로 위험하다. 특히, 반대 차로 자동자 전조등 빛이 신속히 지나친 다음은 아주 위험하다. 순간 암흑이기에.


<문의-금강합류점-원점회귀> 배고프고 지친다. 집까지 달려야 할 길이... 그래도 좋다. 집으로 가니. 국토종주할 때가 문득 떠오른다. 더는 갈 수 없을 때, 아무 데나 텐트치고 라면죽 끓여 먹고 잠든. 집에는 아내가 삶아 놓은 감자 그리고 냉콩국수가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힘겹게 달린다. 두 시간 반이 지나서야 아내가 카톡 메시지를 보낸다. "헉" 헉헉대며 "헉"을 보는 기분은... 

이동시간: 7시간
휴식시간: 0.5시간
총거리 115km
총획득고도 1,160m

영양식 3개, 물 3병, 음료수 1병으로
도전해 대승한 기분!

심장을 뜻하는 헬라어 스플랑크나로,
심장을 그렸다.

"아들아, 우리 삶에 기회는 한두차례 있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자." 
"주님, 도우소서!"





아내 오카리나 연주 <Take me home country road>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아침 운동한다.
자전거 타고
축구하러 간다.

지난 밤에 비 한줌 내리더니
아침 하늘이 예쁘다.

가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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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아내와 신구교까지 달려,
샌드위치 한조각씩 먹고
아내는 그늘진 곳에서
오카리나 연습을.

한 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나는 신나게 달려 박산리 고갯길을 올랐다.
처음 오른 길,
참 좋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구불구불 내리막길도.

임시 가교로 금강을 건너고
현도교로 향하다 
약속시간 20분 정도 늦는다고
아내에게 전화하고 신나게 달려서.


금강자전거길 종주 기억이 새롭다.

허기진 상태에서

어둠을 뚫고 달리던...

금강합류점 가까이서 아내와 재회,
여유롭게 집으로!

대전 엑스포다리와 한빛탑에 정겨움이 깃든다.





대전일보-신구교-박산리-부용리-현도교-금강합류점-원점회귀


모처럼 자전거 타는 맛을 봤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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