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여전히 궁금하다.

알 듯 알 둣하나,

모르나 보다.

 

그분은 내 아버지시다!”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에서

마이클 설리반 주니어가 아버지 마이클 설리반을 회상하며 

긴 여운으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이 말에 번뜩 현실로 돌아왔다.

난 아버지인가?

 

가을은 내게 가슴 아픈 계절이다.

아버지가 그립고 원망스러운 때이기에.

아니, 아버지를 느껴보고 싶다고 해야 하나.

 

지난가을인가,

아버지 노릇이 참으로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내 아이들도 그런 아버지로 힘들었단다.

가슴이 아렸다.

 

그리고 지난겨울,

아주 추웠다.

내 아들 가슴은 남극에 가 있었다.

눈물 흘리며.

 

그 아들을 마음을 어루만져

따스한 남쪽 마을로 보냈다.

아직 체감온도를 크게 느끼고 있을까.

 

아버지로 살든

아버지로 살아야 하든,

난 아버지다.

너희에게.

 

마이클 설리반 주니어는 

아버지 마이클 설리반이 아들 생명을 지키려고

은행강도 짓하며 살인하는 일을 지켜보며,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를 가슴으로 알았다.

그분은 내 아버지시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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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우리 부부는 결혼 27주년 기념 선물을 주고 받았다.

<인연>


벚꽃이 흐드러진 계절에 결혼했다.

벌써 27년이라니.


딸과 아들이 축하 만찬을 기획해 초대했으나 사양하고

가족 만찬은 치킨 두 마리와 아이스크림 한 통에 만족했다.


우리 부부는 대청호에 나가, 

서로에게 만족한 선물을 주고 받았다.

아내는 <인연>을 오카리나 연주하고

나는 동영상 촬영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대청호에 은은히 울려퍼진다.

<인연>




참고. 아내는 초보 오카리나 연주자이다.

입문 8개월에 지나지않은...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세종 장군산 임도를 처음 달렸다.
좋다, 참 좋아!
오랫동안 궁금했는데,
숙제 마친 홀가분한 마음이다.
지인과 함께하니 더 좋다 ^.**

한동안 무기력하다.
내 골방에서 나왔다.
지인 두 분께 급번개를 울렸다.
불과 10여 분만에 성사!

대전 노은에 사시는 분께는 9:40분에
세종가는 자전거도로 입구에서 뵙기로,
그리고 조치원에 사시는 분께는 10:30에
학나래교에서 뵙기로.
약속대로 순항을.

세종보인증센터에서
한국영상대학교로 향했다.
장군산 임도 초입을 찾아라.
찾았다!
공주에서 운동하시는 분의 정보가 유익했다.

이른바 빨래판 오르막길,
거의 45도이다.
느림과 지속의 미학을 즐기며 오르는데
두 지인은 타고 조금 오르다 자전거를 끌고서...

앗, 길을 잘못들어 섰다.
산소 가는 길이다.

다시 방향을 잡고 조금 오르니
본격적으로 산악자전거를 즐기에 딱이다.
자갈길에 자갈도 딱딱거린다.

벚꽃 거리가 발목을 붙잡으며
쉬어 가란다.
그야, 좋지!

쉼에 탄력 받아 내리막길 달리는 기분,
무기력도 어디론가 날아간다.

왕복 66.8km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대전을 출발해 새벽을 달려 섬진강에.

섬진강자전거길에서 그 유명한 두바퀴쉼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한다.

제법 쌀쌀하다.




섬진강 아침 풍경에 가슴 설렌다.

아내는 자전거 여행하며 벚꽃 무대에서 

오카리나 연주할 기대가 크다.





구례구역, 내게는 말그대로 고향역이다.

시골을 탈출(?)하는 주요 통로였지!




사성암 인증센터 가까이 벚꽃길,

아침의 고요가 정겹다.



구례, 구례중학교가...

고향에서 구례구역까지 4km, 

다시 4km를 자전거타고 달려 구례중학교에 등교를.


아내는 이 무대에서

오카리나 첫 거리 공연이자 자전거 여행 연주회를 한다.

<뭉게구름>

https://youtu.be/fNMULI9MKks




 

남도대교를 벚꽃이 한창 수놓는다.

또한 남도내교를 배경으로 거리공연을.



화개장터다.

장터국밥집에서 이른 점심으로

참게장정식과 재첩회덮밥을 주문했더니

빙어튀김을 서비스로.




쌍계사 벚꽃길

딱 제철에.


함께하는 의미,

아내와.

자전거와 음악도.


우리 부부에게 행복한 감성 여행길이다.

왕복 88km *.^^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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