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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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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레네/김광모 2023. 1.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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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11인가 -11인가?


설 연휴 마지막 날 오후, 충남대학교로 간다. 가방에 책이 들어있을까? 아니다. 그럼? 축구화가 두 컬레나!


하늘이 파랏다, 흰구름도 큰자리 차지한다. 한겨울에 이 풍광은 맹추위이다. 영하 11도, -11!  금새 귀가 어는 듯, 손이 어는 듯, 볼도.

그래도 북부축구장에서 월평FC 회원은 축구한다. 14-14로, 13-13으로, 12-12로, 11-11로. 춥기에, 쉬는 회원 없이 모두가. 10대부터 60대까지. 네 쿼터 경기에 1도움이다. 선교 기금 5,000원 적립한다. 11이었을 수 있는데. 1골 1도움. 그랬다면 11-11인데.

경기를 마치니, 손가락에 감각이 거의 없다. 자동차 시동을 걸어 열기를 내품게 해도 손가락이... 시간이 지나면서 마취 풀리는 듯한 통증에 눈물이.

집에 힘겹게 이르니, 아내가 고구마를 굽고 있다, 아이 좋아라! 구수하고 달콤한 이 맛! 이 맛에 취해 침대를 가볍게 짊어지고 꿈나라로.


덧. 젊은 회원들 경기 박자에 힘드네...